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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 - 괴물신인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뽀또뜨락 2017. 4. 21. 19:00

오랜만에 주목할만 한 파이어볼러 신인투수가 나타났다. 류현진, 김광현 이후 국내 신인투수 중 성적과 관심도 모두 그렇게 주목받는 선수는 드물었다. 최근으로 따지면 박세웅 선수가 젊은 토종 에이스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선수의 나이가 고졸신인은 아니고 대졸 신인은 아니기에 찾아봤더니 군필 신인이다. 군필 만 22세의 파이어 볼러, 닥터케이 우완이긴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투수다. 사실 국내 우완 에이스도 윤석민을 이후로 누구도 그렇게 강력한 임팩트를 준 선수는 별로 없다.


그런데 닥터케이라는 별명을 손에 쥐게 된 투수가 나타났다. 
위의 캡쳐는 예전에 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캡쳐한다. 현재까지의 경기력만 보면 물건은 물건이다.



비록 초반이라 의미가 없긴 하지만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3위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417164226840?f=p

장현식에 대한 호의적인 기사들 또한 쏟아지고 있다. 그의 구속뿐만 아니라 탈삼진 능력은 정말 닥터 K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탈삼진을 많이 잡는 것도 좋지만 그에 따라 투구수 관리가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퀄리티스타트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6이닝이상을 아직 소화한 적이 없다.




선발투수 중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이닝이터능력은 아직 이 선수가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이다. 그리고 구종의 단조로움도 약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므로 일단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굳이 충분히 타자를 잘 제압하고 있는 어린 선수가 무리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러나 약간 아쉽다고 한다면 엔씨의 사정상 어쩔 수 없지만 높은 탈삼진 능력등으로 봤을 때 오히려 필승 셋업맨이나 마무리가 더 어울리는 보직이라는 생각도 든다. 넥센의 조상우 선수의 신인 선수 시절처럼 말이다.


하지만 모든 투수들의 꿈은 선발투수다. 모든 구단의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이란 점도 이러한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 그리고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굳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더더욱 안다.  

닥터 케이는 어떻게 보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에게 더욱 어울리는 별명이다. 앞으로 투구수관리를 더 잘해서 선발로 더더욱 자리잡기 바란다. 토종 에이스 가뭄에 시달리는 KBO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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