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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 돌아봐야 할 선수 풀 (ft.외국인 선수제도)

뽀또뜨락 2017. 4. 2. 17:17

KBO리그는 2013년 kt 창단 이후 10구단 체제를 맞이하게 된다. 

구단의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프로야구의 인기가 늘어났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므로 나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서둘러 구단만 늘리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즉 선수들의 플레이의 질에 대한 우려들도 같이 나왔다.우리나라보다 더 야구의 나라라고 불리는 일본도 구단의 구단수는 12개 인구수는 1억 2600만명 대한민국의 인구수는 5100만명정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비교했을 때도 인구와 인프라 대비 구단 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왔던 것이다.

http://npb.jp/teams/


하지만 프리미어 12에서 우승하며 우려를 떨쳐내는 듯 했으나 우연인 줄만 알았던 wbc 예선 탈락이 올해도 계속되며 결국 국내선수들의 거품론은 이제 정설이 되어버리는 듯하다. 과도한 FA가격에도 불구하고 국제대회에서 이제는 제 실력을 발휘 못하고 있다.


작년시즌 타고투저시즌에 가려져 있었던 문제가 wbc를 통해 타저투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무언가 대책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 작년과 같이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문제, 예전 같았으면 최근 삼성과의 기아경기가 재밌었을지 모르지만 7:0에서 9회말 7:7이 되어버리는 경기가 올해도 계속해서 나온다면 프로리그가 맞느냐는 비난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kbo리그 최상위선수들은 MLB나 NPB등으로 계속해서 유출 될 것이고 저출산시대라 우리나라도 뛸 선수들이 제한 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고교야구선수들 풀을 늘린다 한들 전체 출생아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결국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외국인 선수제도다.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당연히 전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애초에 제한되어 있는 풀에서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얘기를 잠재우려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실력으로 보여줬어야 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선수제도는 일본과 비슷한 1군에 출전선수 혹은 등록선수에는 제한을 두되 2군이하는 제한을 어느정도 풀어준다던가 축구와 같은 아시아쿼터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올해도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는 프로야구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는 올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P.S.

아는 미국인과 이 얘기를 가지고 얘기한 적 있데 메이저리그는 외국인 제한이 없는데 왜 KBO나 기타 한국스포츠들은 외국인 제한을 두느냐고 역차별 아니냐고 말이다. 이 친구가 이유를 몰라서 한 말은 절대 아니다.


외국인 제도는 당연히 국내선수의 보호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 말처럼 이 말은 국내선수가 약자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결국 역차별이 될 수 밖에 없다. 보호를 계속해서 받으려고 한다면 결국 연봉에 맞는 실력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예전만 해도 국내영화에 대한 스크린쿼터제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는 법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이 국내 영화를 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결과물로 사랑받고 지속적인 컨텐츠로 사랑받으려면 외국인 선수제한이 완화된다고 해도 크게 국내선수들이 신경받지 않을 정도로 좋은 리그가 되면 될 일이다. 애초에 현역 메이저리거가 한국에 올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언제까지 외국인선수들을 배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리그의 크기가 커진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한국야구가 스스로를 지키려다 스스로 인기를 갉아 먹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현 제도로도 국내 선수들의 실력하락이 없다면 제일 좋은 일이다. 현재도 지나치게 외국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선수들을 향한 적극적인 인프라 지원도 같이 병행되어 상생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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