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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계속 수군수군
좀 시간이 많이 지난 시점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서 얘기하기에 즉 배경지식이 있기에 술술 읽힌다.그리고 가끔가다 모르는 것도 얘기해준다. 창원출신의 사람이지만 창동을 창동예술촌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이 책은 1년 1년의 미시적 트렌드를 보게 되는 것 같지만 매년마다 읽다 보면 결국 하나의 큰 흐름을 보게 된다. 여러가지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잘 정리해 놨다. 주거비부담의 증가, 짤막해지는 콘텐츠들, 빅데이터, 계속 빠지지 않고 이 책 시리즈에 등장하는 불안해하는 사회... 특히 과잉근심사회는 내가 많이 공감하는 바다.어떻게 보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 또한 될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전성시대가 열..
중국을 우리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보다 너무나도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같이 작은 나라만 해도 경상도 전라도 서로 다르다고 난리인데 중국은 오죽하겠는가... 중국 전문가보단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각 성의 전문가가 되어라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중국 한 개의 성만해도 한국보다 크니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은 상당히 어찌 보면 특이한 책인 것 같다. 중국 사람이 일본에서 일본어로 내서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중국의 22개의 성과 4개의 직할시 5개의 자치구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한 번쯤 이런 책을 보고 싶긴 했다. 다만 배경지식이 없으면 지루하다는 것을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한 책에 그 모든 내용을 담다 보니 책이 단편적이 될 수..
2015년도가 확실히 부동산 호황이긴 하였다. 여러 부동산 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경매는 거의 국민재테크가 되가고 있는 듯하다. 이 책도 처음 나왔을 때 서점에서 봤는데 읽지 못했다가 우연한 기회가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그리 크게 모르는 내용은 없었고 부동산 책 치고 얇은 책에 속하기 때문에 방대한 내용이나 특정 물건에 대한 내용이 아닌 이상 내가 읽은 책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별반 다를리는 없다. 다만 이 책은 보다 서울중심적으로 쓰여진 것 같다. 서울이 아닌 나한테는 좀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서울을 많이 다녔지만 지리를 속속들이 몰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부동산투자를 하면 서울이고 이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보이긴 한다. 집값 비싸다 비싸다 하지..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은 몇 권 읽었던 것 같다. 아마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작가 반열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에 일단 손이 가는 이유는 사실 책들이 가볍게 나오는 게 제일 큰 듯 하다. 좀 어려운 책을 읽는다던가 두꺼운 책을 읽고 나서 아니면 읽다가 중단하였을 때 사이토 다카시씨의 책들이 눈에 들어 온다. 사실 표지는 이해가 안되는 게 사이토 다카시는 애초에 독설가지 위로나 힐링형의 작가가 아닌데 부제로 청년에게 전하는 위로라고 쓰여 있다. 아마도 마케팅전략의 하나라고 본다. 혜민스님 등 힐링 책이 한국사회를 휩쓸었던 적이 분명히 있으니까 말이다. 사실 이번 책은 읽어왔던 사이토 다카시씨 책들중에서 제일 별로였다. 아마 나와는 생각이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였을 것이다. 젊은이들에 ..
부동산에 대해 상당히 넓은 분야에 대해서 써서 좋았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면 법이나 법의 흐름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읽어보니 내가 모르는 투자법도 많았다. 대물투자라던가 이런 것들 그러나 이러한 책의 특징은 그냥 암기하는 내용이랄까.. 아니면 읽고 잊어버리는 내용이랄까... 어차피 읽고난 뒤 취사선택해서 따로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해야 된다. 책 한 번 읽는다고 이 책에 나오는 100가지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다. 다만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의미에서는 읽기 좋은 책이었다. 여러가지 섹터로 나눈 다음 100가지 토픽에 관해 포스팅을 묶어 놓은 느낌의 책이다. 여러 부동산 책을 읽었는데 이렇게 광범위하게 묶어놓았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
어떻게 보면 요새는 이런 류의 책들이 유행인가보다는 생각이 좀 든다. 몇 년 전에는 힐링 책들이 유행했고 얼마 전에는 강신주 씨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책이 유행했고 작년의 베스트셀러는 미움받을 용기였다. 지금은 약간 고민을 많이 하는 세대다 보니 실천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책이 유행인가 보다. 얼마 전에 봤던 책도 비슷한 내용이었고 그런류의 책을 대형서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도 실천하고 행동하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는 인생을 알 수 없으니 그냥 흘러가는 대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유란 것조차 어차피 우리가 투영한 것이고 사실 우리가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못하게 하는 거라고 말이다. 이제 비판을 좀 하자면 솔직히 논지가 약간 흐려진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열국지 2권의 제목은 관포지교다. 정말 대단한 우정을 가리킬 때 우리는 관포지교라 한다. 관중은 중국역사상 최고의 명재상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포숙아가 더 대단한 것 같다. 자기가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보한다. 물론 관중도 그런 면모를 보이긴 하지만 포숙아의 양보에 비할 바인가... 또한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자기보다 뛰어남을 인정하고 시샘하지 않기란 쉬운 게 아니다. 손빈의 친구인 방연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손빈과 방연의 경우는 그냥 모르는 사람이 낫다... 관중과 포숙아 외에 제환공도 완벽하다고 볼 순 없지만 훌륭한 군주임에 분명하다. 열국지 김구용씩 번역판을 보다 보니 문체는 좀 어렵고 열국지 내용이 너무 왔다갔다 복잡해서 그런지 아니면 문체가 그래서 그런건지 조..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4962923아마 청소년을 위한 철학소설 시리즈 중 한 권인가 보다. 두껍지 않은 책이며 처음 철학을 접할 때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어렵지 않으며 문체가 현대어라서 크게 거부감도 없다. 맹자 그가 최근에 주목받을 수 있다면 아마 대하드라마 정도전부터 육룡이나르샤까지 정도전이 역성혁명을 일으키는 논거가 될 수 있는 책이 맹자이기 때문이다. 맹자는 왕이 어질지 못하다면 바꿔야 한다고 얘기한다. 흔히들 동양고전이 고리타분하다면서 공자왈 맹자왈 하는데 적어도 맹자에게는 맞지 않는 소리이다. 그 시대에 상당히 유연한 사고를 가지셨던 분이다. 또 맹자의 성선설은 단순히 사람이 착하다라고는 볼 수 없다...
사실 오늘은 좀 몸이 좋지 않아서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다. 책도 작고 내용도 거의 삽화라 글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순한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했던가... 머 남는 것이 오래가지 않겠지만 최근 읽었던 책들 중에 읽고 나서의 감정을 가장 따뜻하게 만든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데는 10분도 안 걸릴 것 같다... 하지만 그냥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다만 내용이 많지 않아 돈 주고 사면 아까울 것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사실 선물용으로 만들려고 했는지 이름만 비워놓고 누구의 꿈을 응원합니다. 라고 쓸 수 있는 칸이 첫장에 있다.산다는 건 그 자체로 빛나는 일임을....
열국지 한번은 읽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안나서 미뤄두던 것이었다. 제 12권이나 되는 김구용씨가 완역한 시리즈 중에 첫번째 권을 읽었는데 확실히 문체가 특이해서 책을 별로 안 읽던 사람이 읽으면 안되겠다는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소설 시리즈 중 가장 특이했던 점이라면 이 때동안 읽은 장편 소설 시리즈 중에서 1권이 재밌다는 생각이 든 소설(?)은 열국지가 처음이었다.(역사선지 역사소설인지 감이 안 온다. 그래도 사실만은 아니므로 소설이라 봐야겠지...) 삼국지도 1권은 진짜 정말 재미없고 반지의 제왕도 1권은 재미 없다. 해리포터 조차도 제일 처음 부분은 정말 재미 없었다. 그런데 열국지는 1권부터 재밌었다. 삼국지가 1권과 제갈량 사후인 10권이 재미없는 것을 고려하면 어찌보면 열국지가 삼국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