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야구 (5)
계속계속 수군수군
용택트윈스로 불리며 약한 타력은 한창 엘지트윈스의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가르시아와 김현수의 가세로 더욱 더 짜임새 있는 타선 구성이 가능해졌다. 나머지 포지션은 무한 경쟁시대다. 확실히 타선은 좋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결정력은 아쉽다. 단타는 많이 나오지만 클러치능력이나 장타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득점권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안익훈이 작년의 기대치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군대까지 늦추면서 맞이한 올시즌이다. 엘지의 확실한 1번 타자가 되었으면 한다. 부담을 떨치고 젊은만큼 엘지의 미래가 되어주길 바란다. 엘지에 유망주는 많다. 하지만 김하성, 이정후, 강백호처럼 팀을 대표할만 한 신인타자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천웅, 채은성, 양석환, 이형종 등 어떻게 보면 ..
LG는 올시즌 사실상 실패라고 할 수 있는 시즌을 보냈다. 물론 예전 암흑기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계속 가을야구를 하며 유광점퍼를 입을 수 있었던 LG였지만 이번 시즌은 가을야구도 실패했으며 그렇다고 리빌딩에 확실히 성공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특히나 팀방어율 1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장타력으로 가을야구에도 가지 못한 것은 정말 뼈 아프다. 오히려 정성훈 등 베테랑들의 기회를 줄여가며 이렇게 어정쩡한 시즌을 보내야 했는가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그렇다고 마땅한 4번타자도 다음해 오지환의 입대로 비워질 유격수자리도 제대로 채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런 LG에게도 이번 시즌 성과 중 하나라고 한다면 안익훈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어린나이긴 하지만 안익훈은 1군에서 안보이던 선수는 아니었다. 뛰어난..
아직 신인투수라는 걸 드러낸 것일까.... 장현식은 오늘 엘지전을 포함해서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최근 삼성 기아 엘지전 3경기 모두 어떻게 보면 최악의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한 순간의 슬럼프는 아님을 보여줬다.닥터케이로 주목 받았지만 결국 삼진 뿐만 아니라 볼넷도 많은 경기 운용이 장현식투수의 발목을 잡았다. 구속과 공의 힘은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뛰어나지만 제구력은 투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공이 빠르지 않아도 성공한 투수는 많다. 그러나 제구력 없이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장현식 선수는 아직 어리다. 누구나 한 번은 부서지는 때가 온다. 그 걸 얼마나 빨리 극복하는 지가 훌륭한 선수가 되느냐 그냥저냥 계속해서 유망주소리만 듣느냐의 차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팀의 선발투수였던 오늘 ..
엘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시즌 시작은 없었다. 6연승이었다. 허프, 임정우등의 공백이 우려되었던 투수진은 잘 버텨주었고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굴곡이 심한 팀도 없었다. 6연승 뒤 바로 5연패를 당해버렸다. 사실 엘지에게 없었던 세가지 중 두가지가 에이스, 마무리라곤 했지만 투수진의 잘못이 크다고는 할 수 없다. 타선의 응집력부족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러나 허프가 없는 선발로테이션 한자리는 비교적 커 보였다. 그리고 임정우도 중간, 마무리 투수진의 뎁스입장에선 꼭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언젠가는 보완이 된다.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슬러거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애초에 엘지는 이 전략을 얼마전부터 버렸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다. 넓은 ..
전체적으로 엘지 입장에선 차우찬 최재원을 얻고 이승현과 우규민 현금을 준 격이다. 사실 이렇게 보니 두 구단 다 그리 누가 손해봤단 생각은 안든다. 현금을 더 준 엘지가 재정적 지출은 컸으나 신정락을 그만큼 믿고 좌완선발을 택한 게 아닌가 싶다. 보상선수들을 보면 삼성에선 최재원을 준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난리였는데 사실 활용도는 최재원이 높을 수 있으나 미필이란 점 그리고 투수가 더 희소성이 큰 국내야구시장을 봤을 때 군필인 이승현도 최재원에 뒤지지 않아 보인다. 결국 최재원도 오지환과 비슷한 시기에 공백이 생긴다면 기아의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시에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센터라인에 부재는 심각할 수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양팀 다 딱히 선수로만보면 아직까진 득실을 따질 수 없다. 다만 엘지가 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