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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와 삼성의 보상선수

뽀또뜨락 2016. 12. 22. 23:15
전체적으로 엘지 입장에선 차우찬 최재원을 얻고 이승현과 우규민 현금을 준 격이다. 사실 이렇게 보니 두 구단 다 그리 누가 손해봤단 생각은 안든다.
현금을 더 준 엘지가 재정적 지출은 컸으나 신정락을 그만큼 믿고 좌완선발을 택한 게 아닌가 싶다.

보상선수들을 보면 삼성에선 최재원을 준 것에 대해 팬들 사이에선 난리였는데 사실 활용도는 최재원이 높을 수 있으나 미필이란 점 그리고 투수가 더 희소성이 큰 국내야구시장을 봤을 때 군필인 이승현도 최재원에 뒤지지 않아 보인다.
결국 최재원도 오지환과 비슷한 시기에 공백이 생긴다면 기아의 김선빈과 안치홍이 동시에 자리를 비웠을 때처럼 센터라인에 부재는 심각할 수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양팀 다 딱히 선수로만보면 아직까진 득실을 따질 수 없다. 다만 엘지가 돈을 더 많이 썼다정도다. (너무 썼다....)

결국 이 게임의 승자는 내년도 각 팀의 두 선수들이 말해주겠지 fa선수들은 얼마나 꾸준히 시즌을 소화해주느냐가 될 것 같고
보상선수들의 활약도에 따라서도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니 더 갭이 커질 수도 있다.

내년도 엘지는 용병2명에 류제국 차우찬 그리고 5선발을 두고 이준형 신정락 임찬규가 경쟁할 그림이다. 다른 선수들도 당연히 열려있고

그리고 계약이 된다면 봉중근이 선발이 무너진 경기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 같다. 나이 때문이라면 원포인트로 쓰고 5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투수 혹은 2군에서만 맹활약하게 되는 장진용 선수가 맡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 역할을 이승현 선수도 꽤 맡았는데 아쉽긴 하다.

삼성의 경우엔 투자가 많이 줄어들면서 내부 fa를 다 놓쳤고.. 아쉬운 작년의 성적이지만 김한수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어갈지는 내년에 지켜봐도 늦지 않다.

사실 fa거품이 이제 너무 심해서...
삼성처럼 운용하는 게 기업입장에선 맞을 수도 있지만 삼성팬들이라면 아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전성기가 긴 팀들 중 하나였기에 혹시 이런시기가 길어진다면 팜을 잘 키우고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잘해서 명문팀으로서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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