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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 무너져버린 왕가... 부활이 필요하다 본문

야구

삼성라이온즈 - 무너져버린 왕가... 부활이 필요하다

뽀또뜨락 2017. 5. 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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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숫자의 의미를 아는가???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야구팬이라면 대충 눈치는 챘을 것이다.

각 구단의 암흑기는 순위 별로 정리되어 비밀번호로 불리운다.


첫번째는 롯데자이언츠의 비밀번호고 두번째는 엘지트윈스의 비밀번호 세번째는 한화이글스의 현재진행형 비밀번호다. 삼성라이온즈는 기아타이거즈 즉 전신인 해태타이거즈와 함께 한국프로야구사의 큰 족적을 남긴 명문구단이다. 삼성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출범과 동시에 성적은 좋았으나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김응용감독 영입 마해영, 심정수, 박진만 영입등 공격적인 운영을 하며 돈성이란 조롱의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2000년대 이후 SK와이번스의 전성기를 제외하곤 최고, 최강의 팀이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15년도 한국시리즈전후의 도박스캔들 이후 삼성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삼성이 자랑하던 중간계투와 마무리는 사라졌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며 외부FA영입에 열을 올린 타 구단과는 다르게 팀 내부 FA영입에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사이 박석민은 NC에 최형우는 기아타이거즈에 차우찬은 LG에 와있다. 물론 내부 FA계약을 한 사람들 때문에 타격을 받은 부분도 있고 돈만 투자한다고 해서 구단이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자구단이미지가 강한 삼성이 이렇게까지 투자를 안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는 행보다. 물론 삼성라이온즈의 운용주체가 제일기획으로 넘어가서 자금력은 예전만 못한 것은 당연하지만 사실 삼성은 육성의 팀으로 전환한지가 꽤 되었던 팀이다. 그리고 2015년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이자 준우승팀이다. 아무리 잡음이 많았고 전력의 누수가 있었지만 불과 2년사이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모기업자체가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모기업이 딱히 없는 넥센, 신생구단인 KT, NC등과 비교하면 그래도 삼성라이온즈를 운용하기가 더 편한 환경일 것이다.


아무래도 야구팬들이 더 실망하는 부분은 투자를 떠나 관심자체가 없는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 와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야구구단을 운용하는 데는 아무리 많이 쓰지 않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 포기하는 느낌이 들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경제적인 관점을 보더라도 말이다. 


솔직히 성적은 계속 좋았으니 몇해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 작년 성적 9위에 이어 올해는 10위인 게 문제가 아닐 정도다. 승률이 2할에 채 못미치고 있다. 예전의 삼미보다도 못한 상황이다.


원래 야구가 재미있는 것은 잘하는 팀이 6할대 못하는 팀이 4할정도의 승률을 거둬서이다. 정말 공은 둥근 경기가 약팀이 강팀을 이길 확률이 높은 스포츠가 야구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의 성적은 꼴찌여부를 떠나 가히 충격적이다. 한국 전체 프로야구를 위해서라도 전통의 명가 삼성 사자들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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