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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계속 수군수군
국제시장 - 산업화세대에게 바치는 헌사 본문
어떤 비평가의 한 줄평이 있었다. 물 흐르는대로 흘러간다. 그러나 흘러가는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 영화를 바라보는 정확한 두가지 시선일 것이다. 비평가들의 평점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 세대를 위한 위로 혹은 감사를 표현할만한 영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굳이 꼬아서 보는 부분이 필요할까 싶다. 다른 종류의 영화에서 비판할 점은 비판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비판도 좋지만 산업화세대에게 보내는 감사와 존중도 중요하다. 위로할 땐 확실히 위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역대관객스코어 2위를 올린 영화 국제시장은 그것대로 받아들이고 비판할 점은 비판할 영화에서 다루면 된다고 생각한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횡행한다. 그런데 어느 세대에 살아야 행복했을까? 6.25사변?, 민주화세대, IMF 세대 어느 세대든 편하지 못하다. 물론 현재의 구조적문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을 폄하할 순 없다. 절대적 빈곤에서 기적적인 희생을 통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룬 것이다. 세계 3대빈국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감사하고 존경한다.
다만 젊은 세대의 문제는 절대적 빈곤이 아닌 상대적 빈곤이며 윗세대들이 윗세대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갔듯이 젊은세대의 문제는 젊은세대가 해결할 수 있도록 존중해주셨으면 한다. 세대갈등이 어느 때보다 심한 요즘이다.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사회는 너무 유토피아적일까?
비록 물흐른대로 흘러갔지만 담을 수 있는 한국의 현대사를 모두 담아낸 오락영화로선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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