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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치열했던 한화 엘지의 개막 2연전

뽀또뜨락 2016. 4. 3. 15:55

끝내기로 개막 2연전을 모두 가져간 건 엘지에겐 좋은 결과지만 한화에겐 이렇게 나쁠 수가 없는 결과다. 단순히 2연패 이상의 결과다. 사실 경기에서 크게 지면 오히려 데미지가 덜하다. 그런데 끝내기의 경우에는 나와야 할 선수 다 소진시켜가며 그리고 연장전까지 두번 다 갔기 때문에 체력적 소모와 정신적 소모가 엄청나다. 그런데 지기까지 했으니 한화는 이보다 더 나쁜 스타트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분위기가 휩쓸려가는 것은 피했다고 할 수 있다. 

한화는 정우람등의 합류로 불펜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가장 문제는 선발들의 빠른 강판으로 너무 불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던진다는게 문제다. 한화의 선발찾기는 앞으로도 고민이 될 듯 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이 버텨만 준다면 올시즌 플레이오프진출 목표에 크게 다가갈 가능성이 있다. 솔직히 아쉽게 진거니까... 다만 새로운 얼굴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단점이랄까.. 김인식 감독님 때도 좀 그랬는데 세대교체가 실패하면 다시 좀 힘든 시기가 오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된다. 류현진같은 괴물이 한 번 튀어나와주어야 한다.

엘지 같은경우는 이천웅이라는 아주 좋은 선수를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아직 2경기밖에 치루지 않았기에 축포를 터뜨리는 건 너무 시기상조라는 생각이지만 다만 송구는 부상만 아니면 어디 안 가니까 그리고수많은 어린 선수들이 백업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향후 몇년이 오히려 더 밝을 것 같은 LG다. 이번 시리즈에서 엘지가 잃은 것은 정성훈의 경미한 부상과 진해수가 과연 적절히 쓰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정도 일것 같다. 그래도 아직 144경기에 2경기만이 시작했을 뿐이다. 

PS

역시 돔구장이 있으니 프로야구가 진행되긴 한다. 적어도 고척돔에선 강우콜드패로 억울할 일은 없겠다. luck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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