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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아시아 최종예선 - 그나마 다행이다.

뽀또뜨락 2016. 11. 15. 22:25
2대1 정말 극적인 역전승이고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중요한 고비는 넘긴듯 하다.

솔직히 아시아 최종예선 팀중에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아시아 팀은 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축구는 어느정도 전세계적으로 평준화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턴 월드컵진출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이제 금물이다.

다만 결과는 좋게 끝났지만 오늘경기의 문제는 없는걸까?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를 도대체 언제까지 방관하여야할까?

감독으로서의 홍명보는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선수로서의 홍명보는 너무나도 그립다.
물론 센터백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수비진영에서 언젠가부터 확실히 처리하지 못하고 공을 질질 끄는 게 느껴진다. 위험지역에선 무조건 걷어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또 오늘경기에서 더 아쉽게 느껴진 건 공격수들이 이기적이어야 할 때 이타적이었고 이타적이어야 할 때 이기적이었다.
한 골정도는 더 넣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공격수들은 슛을 해야 한다. 욕먹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게 공격수의 몫이다. 네티즌들 때문인지 너무 위축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정협이 슈틸리케의 남자란건 알지만 케이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정조국이나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의 우승을 이끈 박주영에게도 혹은 무리수란건 알지만 적어도 아시아에선 킬러였던 노장 이동국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세대교체도 교체지만 일단 본선에 진출하고 봐야 하니까 말이다.
적어도 K리그 득점 1위에겐 최소한 평가전에서라도 기회를 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비록 전형적인 원톱계보는 아니었고 탑클래스는 아니었어도 스트라이커가 시대별로 없지는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확실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선수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전형적인 원톱은 아니었지만 안정환같은 선수도 그립다.

그러나 어찌됐든 오늘 경기는 승리했고 승점 3점이상의 의미있는 일은 없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군데 군데 텅빈 오늘의 경기장과 프로야구와 대비되는 K리그의 인기를 비교할 때 사실 우리가 선수들에게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은 있다.

http://kr.soccerway.com/international/asia/wc-qualifying-asia/2018-russia/3rd-round/r30232/

그나저나 중국은 인구도 자국리그 인기도 자본력도 뒷받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힘든가보다.

사실 피파는 중국시장이 월드컵에 들어오길 바랄텐데 말이다.
우리도 오늘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밤의 승리는 즐기도록하자. 전반전 골 허용이후 심리적 부담이 심했을텐데도 역전한건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일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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